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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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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산
작성일 2014/08/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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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258   
취미도 생활도 근성이 필요합니다.






  건설회사 건축공사부장, 사단법인 한국연꽃문화협회 이사, 클래식 음악 마니아, 다독을 즐기는 책벌레, 우리 국토와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여행가, 생태학에 관심 많은 환경주의자, 청빈함을 추구하는 안빈낙도의 선비.
이현수 부장에 대해 글을 쓰려니 이 한정된 지면에 어떻게 그를 치우침 없이 소개할 수 있을지 무척 난감해 진다. ‘차라리 그에게 직접 글을 써달라고 부탁했더라면….’하는 후회감마저 든다.

  이 부장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몇 년 전 그가 고향 예천에 ‘망우헌(忘憂軒)’이라는 집을 지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되면서 부터다.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찾아간다는 ‘근심을 잊는 집’. 남들은 그저 별장 하나를 갖고 있나 보다 생각하지만,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연상되는 별장과 망우헌은 좀 성격이 다르다.
우선 망우헌은 흙벽돌과 나무, 쇠 등 천연 재료로만 만들어진 흙집이다. 기존에 달려 있던 새시를 뜯어내고 재래식 문종이를 발랐으며, 아궁이에 재래식 화장실까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구식집이다.

  그러나,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바라볼 수도 있고, 달빛 그늘을 벗 삼아 잠들 수 있는 낭만적인 집. TV도 없고, 전화기도 없어 문명의 이기와는 거리가 멀지만, 백연당, 홍연당, 황연당이라 불리는 3개의 연못에서 선비의 기품을 닮은 연(蓮)과 수련(睡蓮)이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고, 연꽃의 개화성(開花聲)을 들으며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집. 비누도 칫솔도 치약도 사용하지 않지만, 등물 한번이면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서늘해지는 시원한 집. 스스로 먹을 것을 스스로 재배하고, 스스로 입을 옷을 스스로 지어 입는 자급자족의 삶, 남은 시간은 읽고 싶은 책을 원 없이 읽고 듣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들으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집.
그가 이런 집을 꿈꿔왔던 것은 무려 20년 전부터지만, 터전을 마련하고 집을 가꾸기 시작한 지는 10년남짓 됐다.

  매년 계획을 세워 오죽, 배롱나무, 연당 등 품위 높은 나무들을 심고, 연꽃을 키웠더니 이제 제법 외양도 갖춰졌다.
그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은 『월든(Walden)』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나 『조화로운 삶』의 헬렌 니어링(Helen Nearing), 스코트 니어링(Scott Nearing) 부부의 철학과 비슷하다.
혹자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지금까지 모아온 것을 비워내고 있으며, 이것은 더 큰 것을 채우기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것이다.

  망우헌과 다혜원(多慧園)을 통해 그는 연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연꽃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사진에도 눈을 돌리게 됐다. 음악과 책은 이미 30년 이상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그의 대표 취미이고, 책을 통해 여행의 묘미도 알게 됐다. 다양한 관심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각 분야에 대해 매우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편이다. 취미 생활도 프로근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이 부장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고 싶다면 그가 3년 전부터 운영해온 종산닷컴(www.jongsan.com) 사이트에 들어가 보자. 집짓는 이야기, 망우헌·다혜원, 좋은 책 읽기, 오디오, 클래식, 연꽃, 사진 등 일기를 써 내려가듯이 적은 방대한 글들 속에서 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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