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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산
작성일 2013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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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355  
차경(借景)







  코흘리게 국민학교 5학년 시절 깨치신 부모님 덕분으로 서울로 유학(?)을 왔습니다.
신설동에 집을 한채 마련해 놓고 먼저 올라온 형님 그리고  나중에는 여동생까지 합류해 외갓집 친척들과 자취아닌 자취생활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자식들을 멀리 서울로 보낸 농사짓는 부모님들은 시간만 나면 제철 음식들을 장만해 보내주셨습니다.
봄에는 고란산 지천에 널려 있는 쑥. 두릅.냉이.씀바귀.햇나이.마늘쫑.미나리 같은 봄나물들을 뜯어서 보내주셨고 여름에는 직접 농사지은 감자와 고구마.가지.풋고추.열무 .전구지. 도라지.수꾸(수수)와 강낭(옥수수)을  보내주셨습니다.

  가을에는 논둑에서 농사 지으신 콩과 땅콩. 팥.양대 .녹두는 물론이고  딴덩너머에서 농사 지은 무우와 배추 그리고 집 뒷산에서 딴 모과와 앞마당의 석류나무에서 딴 석류를 보내 주셨고 겨울에는 가을내내 삭혀 말린 감자가루는 기본이고 우엉과 깻잎무침. 골짠지라고 부르는 무우 말랭이. 꽃감과 홍시. 짠지 (김장김치)를 한보따리씩 보내 주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 들기름과 참기름 .마늘과 고춧가루같은 양념류는 넘치도록 보내왔습니다.

  대학 졸업후 군대를 다녀오고 서울서 직장을 잡고 결혼하기전까지 학창시절 자취생활때  고향에서 보내온 우리 농산물들을 질리도록 평생 먹을량을 모두 먹어 치운것같아 부끄럽게도 결혼 후에는 잘 쳐다보지도 않던 것들이 위에 열거한 촌티(?) 나는 고구마와 감자 .짠지와 골짠지.깻잎 절임과 마늘쫑 절임.꽃감과 홍시같은 제철음식들이었습니다.

  결혼후 생활에 여유가 생기자 고향에서나는 풋풋한 제철음식보다는 삼겹살과 오겹살 .수육같은 돼지고기와 육회.등심.갈비류 같은 소고기를 찾게 되었고 쯔끼다시(믿반찬) 많이 주는 생선회가 주요 먹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에 소주 반주까지 곁들이며 인제 좀 제대로 살고 있노라며 시건방을 떨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창피하고 부끄럽게도 뱃살은 자꾸 늘어나고 허리둘레는 굵어지고 건강검진시 마다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다며 계속 경고를 해옵니다.

  나이를 든다는게 뭔지 요즘은 처다보지도 않던 고향의 제철 음식들을 나도 모르게 찾게됩니다.
요즘같은 봄이되면 냉이와 햇나이국이 그립고 돌나물 물김치와 쑥떡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질리도록 먹어서 쳐다보지도 않았던 고구마와 감자가 갑자기 맛있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깻잎절임과 골짠지만 보면 돌아가신 어머님생각도 나구요. 이 무슨 조화입니까?

  엇그제 주말 고향 망우헌에 내려가 아내는 고란산에서 봄나물을 뜯고 저는 망우헌 이곳 저곳 손을 보고 있을때 아랫집의 고종사촌 형수님께서 먹어보라며 <쑥버무리>한덩어리를 들고 오셨습니다.망우헌 앞마루에 걸터앉아  용궁에서 사온 막걸리와 함께 쑥향기 가득한 쑥버무리를 아내와 같이 나눠 먹다보니 내가 바라던 노년의 삶이 바로 이런 모습 아닌가 ?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틈날때마다 망우헌에 내려가 이곳 저곳 허물어져가는 망우헌을 직접 손보는 일이 몸은 힘이 들지 몰라도 일하는 순간 만큼은 말그대로 세상 모든 금심을 잊고 몰입을 할 수 있다는것 하나 만으로도 신나고 즐겁게 느껴집니다. 내려갔다 올때마다 다음에 내려와서 해야 할 일들을 산더미같이 안고 오지만 서울에 올라와 다음번에 망우헌 내려가 해야 할 일들 구상하고 또 준비하는 과정 역시 또 다른 몰입인것 같습니다.

  군불넣는 망우헌 안방에서 대숲이 있는 뒤안으로난 방문을 열거나 디딜방아가 있었던 만월대에 앉아 해우소를 배경으로 멀리 고란산을 쳐다보면 보기만해도 시원한 대숲과 멀리 부모님 산소가 보이는 고란산이 한폭의 풍경화가 되어 방안으로 들어와 자연과 건축이 일체가 되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옥에서는 이런것을 두고  풍경을 자연에서 빌려 온다고 하여 차경(借景) 이라고 합니다.
흙집으로 지어진 망우헌 이곳 저곳을 손수 손봐 고쳐놓고 앞마당에 연꽃이 가득피는 여름이면 새벽 일찍 일어나 연꽃피는 개화성 (開花聲)을 듣고 낮에는 문 열어 젖힌 안방이나 만월대 툇마루에 드러누워 바람에 서걱거리는 대숲소리들어가며 대숲과 고란산의 차경(借景)을 즐기며 유유자적 할 수있는 그런 내 노년의 삶을 그려봅니다.

  찾아오는 벗들을 위해 막걸리 정도는 손수 담아놓아야 겠습니다.
술을 즐기지 않는 벗들을 위해  백련잎을 따서 잘 덖어 연잎차를 만들어 놓고 고란산과 망우헌 주변에 널려있는 목련.진달래.생강나무.민들레 .매화 .구절초같은 제철에나는 꽃들을 따다가 향기좋은 꽃차도 만들어 놓겠습니다.

  40대에 꿈꿔왔던 상상속의 망우헌 생활이 곧 현실이 될날도 이제 얼마 안남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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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2016-04-05 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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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달려의 설 선물 !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부모나 자식 이야기만 나오면 왠지 마음이 짠해지는듯 합니다. 내일 모레가 설 연휴인데 부모님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안계시니 명절이라는 기분도 흥도 안납니다만 오늘 막내 후달려가 가족들에게 좋은 구정 선물을 안겨 주네요. 작년 이맘때에는 어린나이에 임상심리 관련 ..
332 2016-02-03 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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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
도시생활이란게 다그런지 모르지만 도데체 삶에 여유가 없이 쫓기듯 살게됩니다. 사무실 책상위에 놓여 있는 작은 탁상 달력에 꽉차있는 스케쥴들을 보면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잦은 저녁모임으로 저녁을 집에와서 먹는날이 한달에 한두번도 안되고 주말의 대부분은 결혼식과 골프약속이고 보니 집은 잠만자는..
318 2015-09-18 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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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越谷会 - 2
20년지기 마에다건설 동료들과 동경 시나가와에서 월곡회 모임을 잘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93년 에서 같이 근무한 30대 친구들은 이제 50 이 훨씬 넘은 중년이 되어서도 서로를 잊지 못해 이렇게 일년에 한번씩 얼굴을 봅니다. 매년 이들의 부름이 고마워 빠지지 않고 20년 동안 참석하지만 느끼고 ..
347 2015-04-19 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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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밟으며 사는 법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 신총무님 !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