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없음9
내용없음10

번호 본문내용 조회 작성일  작성자
152
세심전에 비료주기
지금 고향마을 주위 논과 밭은 온통 공사중입니다. 좁고 꼬불꼬불한 농로길을 넓게 확장하여 콘크리트로 포장하는 공사와 지하수(심정)를 개발해 밭에다가 물을 공급해 주는 수도공사가 그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물 걱정없이 밭농사를 지을 수 있고 비가와도 도로가 질퍽거리지 않아 농사짓기에 편리해 진다고 합..
2 301 2004-03-17 이현수
151
망우헌 초입에 나무심기
토요일 오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나무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형님께서는 망우헌 작업하는 일들이 신경이 쓰여 과수원 전지일이 않된다며 오늘 하루는 망우헌일을 도울테니 빨리 나무를 심자고 서두르십니다. 그림은 다락방(多樂房)에서 본 망우헌 초입의 나무심은 모습입니다. 그림에 보이는 커다란 오른쪽..
310 2004-03-17 이현수
150
정짓간 문짝만들기
예천읍내에 형님과 나가서 송판 6장을 사가지고와서 만든 망우헌 정짓간(부엌) 대문짝입니다. 이 대문짝을 만들려고 전에 미리 구해놓은 을 박아 놓으니 너무 사치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너무 호사스럽게 보여 왠지 망우헌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재재소가 휴일이라고 문을 닫아 어쩔 수없..
2 338 2004-03-15 이현수
149
정짓간 문틀 보수
그림은 오래된 정짓간 문짝과 좌우 문틀 그리고 하부의 문지방 털어내고 새로이 좌 우측 문틀과 문지방을 설치한 후 황토흙과 시멘트로 문틀 사춤을 해 놓은 모습입니다. 옛날식으로 고치자면 이음매도 맛춤식으로 홈을파 끼워 넣었으면 좋으련만 짦은 시간에 이렇게 까지 하는것 만으로 만족해야 할것같습니다..
2 290 2004-03-15 이현수
148
이거 어에 다노?
문짝을 모두 만들어 놓고 을 달려고 하니 모두들 처음 해보는거라 어떻게 달아야 할지몰라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래도 이런 자리에선 학교에서 을 전공했다는 청주에 사는 제 막내동생 말발이 제일 셉니다. 국화장식을 모두 문짝에 쏟아놓고 동생의 지시에 따라 하나 하나 맞춰봅니다. 옆에서 구경하시는 아버님께..
4 353 2004-03-15 이현수
147
다락방(多樂房)
주말을 이용해 예정되로 망우헌엘 다녀왔습니다. 주말도 반납한 知己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아랫글의 일곱가지 작업을 계획대로 모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내려갈때는 고향의 맑은 공기에 바람도 쐬고 여유있게 머리도 식힐수 있다고 약속을 했건만 도착 하자 마자 쌓여있는 일거리들 때문에 휴식시간 제대로 ..
324 2004-03-15 이현수
146
다락방(多樂房)현판
제가 직접 만든 다락방 현판입니다. 송판을 적당크기(50센티*15센티)로 잘라서 바탕면을 매끈하게 대패질을 한다음 무광 조합페인트로 글씨를 썼습니다. 망우헌 현판처럼 무광 검정색 바탕에 유광 흰색 끌씨로 쓸까하다가 이번엔 좀더 색다르게 해 보다는 욕심에 나무색을 그대로 살리고 검정색으로 글씨만 ᎌ..
1 269 2004-03-15 이현수
145
다락방 내부 모습
동쪽으로난 문을 열고본 내부 모습입니다. 황토흙으로 지은 흙벽과 서까래가 모두 보이는 천정입니다. 정면에 약간 붉게 보이는 곳은 조그만 광창(光窓)이 나있던곳인데 이번에 황토흙으로 싸발라 막아 버렸습니다. 그림 좌측이 정남쪽인데 문이 하나 더 나 있습니다. 이 문을 열어 젖히면 앞산에 누워 계신 증조부..
281 2004-03-15 이현수
144
주말에 망우헌 갑니다.
항상 일이란게 그렇듯이 계획을 세울때가 실행에 옮길때 보다도 더 신나는것 같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쉬는날에 종로5가 묘목상엘 다녀왔습니다. moolpool님이 이야기하신 구절초도 생각이 나고 해서 이것저것 꽃모양이 이쁜것들로 씨앗을 구해왔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 씨앗들과 인터넷으로 주문한 나무들을..
3 383 2004-03-10 이현수
143
눈덮힌 망우헌
이현수: 형수님! 예상은 했었지만 눈이 장난이 아니네요. 이곳에서야 한장의 그림엽서같이 멋있어 보이지만 비늴 하우스가 무너진 아지매 .아제들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03/08]-
1 428 2004-03-07 종산댁
142
父言回想 -12 出必告反必面(출필고반필면)
주말 이웃동네 결혼식에 참석하시고 약주 한잔하신 음성으로 아버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하시며 긴긴 전화통화를 하시고 싶어 하십니다. 저하고의 긴 통화가 끝난 다음에는 하시며 집사람과 또 한참의 통화를 하시고 싶어 하십니다. 언제나 항상 약주 한잔 얼그레 하시면 전화주..
2 404 2004-03-01 이현수
141
망우헌 탐구 - 45 초입(初入)
말끔해진 망우헌 초입 모습입니다. 지금은 덩그런 長樂岩 바위 하나와 감나무 두 그루 그리고 지난 가을 심어 놓은 주목나무 3그루만 보이지만 이렇게 정리 되기 까지에는 꼬박 일년이 걸렸습니다. 장락암 주위를 뒤덮고 있던 대나무숲을 동생과 모두 베어내었고 오른쪽에 우거져 있었던 가시덤풀을 모두 제거하..
4 485 2004-02-29 이현수
140
忘憂軒의 오디오 -2
아버님과 어머님을 모셔놓고 음악듣는 방법을 몇번인가 설명드려도 어머님은 금방 아시는데 아버님은 자꾸 까먹습니다. 아나로그 세대를 살아오신 아버님께서는 우선 진공관 앰프와 CDP라는것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거니와 손바닥많한 CDP에 쓰인 깨알같은 글씨가 잘 보일리가 만무입니다. 친구와 둘이서 망..
347 2004-02-29 이현수
139
父言回想 - 11 (그거 내가 새긴기데이!)
어렸을적 고향 이웃 마을에는 전설적인 석공(石工)이 한분 계셨습니다. 근처 마을의 돌을 만지는 일은 모두 그분이 하셨었습니다. 초등학교 가는 길목인 어리(어룡)에 사셨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분께서는 천직으로 아시던 돌을 만지시다가 안타깝게 그 돌에 깔려 돌아가신걸로 기억납니다. 어..
2 357 2004-02-22 이현수
138
父言回想 - 10 (비료 끊어 놓는데이!)
퇴근길 막히는 차안에서 울산.청주.상주.서울에 흩어져 사는 동생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육 남매나 되는 많은 형제들이지만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무뚝뚝함 때문인지 마음은 그렇지 않겠지만 평생가도 오빠,형인 나한테 전화 한번 안하는 녀석들 인지라 주로 전화는 내가 먼저해서 안부를 묻곤 합니다. ..
1 309 2004-02-19 이현수
137
망우헌 탐구 - 44 서재
망우헌 본체는 방이 4개가 있습니다. 맨 오른쪽 동쪽에는 아침 햇살이 깊숙히 비치는 사랑방이 있고 그 왼쪽이 서재입니다. 본체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는셈입니다. 서재 왼쪽에는 군불을 넣는 안방이 위치해 있고 그 왼쪽 뒤에는 부엌에 딸린 조그만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림은 망우헌 본체의 한가운데 위..
370 2004-02-16 이현수
136
망우헌 탐구 - 43 지붕
망우헌 좌측 그러니까 서쪽에서 본 지붕 모습입니다. 원래 망우헌 지붕은 그림처럼 기와지붕이 아니었습니다. 하는 새마을 운동이 한참 지나고 나서 지붕의 초가를 모두 걷어내고 그림처럼 시멘트 기와로 새로 지붕을 한것입니다. 기와를 새로입히고 본체 정면에는 함석으로 차양과 빗물받이를 달고 좌.우측과 뒷면은..
407 2004-02-08 이현수
135
정월 대보름 날!
몇일전 설 연휴가 끝이나고 사무실 직원에게 질문을 던진적이 있습니다. 모두들 묵묵부답입니다. 심지어 묵은세배가 무었이냐고 되물어 오는 직원들도 많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알고있는 묵은세배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기도 하고 아직까지 지켜 내려오는 우리집 자랑도 은근히 하고 그랬었습니다. ..
3 399 2004-02-03 이현수
134
선물
법없이도 사실것 같은 삼촌같고 당숙같고 큰 형님같은 경비실의 강씨 아저씨께서 뿌리치는 제손에 쇼핑백 봉투 하나를 자꾸 권내 주십니다. 안받겠다고 몇번 실랑이를 하다 할 수 없이 손에 받아 들고서 집에와 펼쳐보니 꼼꼼하게 챙겨서 보내준 수목가꾸는 일본제 원예 장비 한세트가 들어있..
2 342 2004-01-29 이현수
133
忘憂軒의 오디오
망우헌 사랑방에 새로 갖추어진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저렴하고 모두 손수 만든것들 이지만 그런대로 소리는 잘 내어줍니다. 이제 이 오디오들은 망우헌 가꾸기가 취미생활이 되어버린 아버님의 귀동무가 될게 틀림없을겁니다. 아버님께서는 때약볕 내리째는 여름날 망우헌 툇마루에 드러 누으셔서 사랑방문 열어 ..
4 501 2004-01-25 이현수
132
망우헌 탐구 - 42 세(細)살문
우리 옛집에서 문과 창은 서로 어떻게 다를까요? 크기와 모양을 비롯하여 열고 닫는 방식이 서로 비슷하여 크게 구분이 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굳이 쓰임새로 구분해 보자면 문은 주로 사람들의 출입을 위한 것이고 창은 환기와 일조를 위한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림은 망우헌 안방의 방문 모..
371 2004-01-18 이현수
131
망우헌 탐구 - 41 (굴뚝)
제가 미니나사 해아방에서 편에 이런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공부가 뭔지 그 어린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1학년 어린것들을 단둘이 멀리 한양땅으로 떨어져 보내는 아버님 심정을 지금 헤아려봐도 가슴이 아려옵니다. 영주에서 기차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점심을 단단히 챙겨먹고 기차에 올라타면 기차는..
3 476 2004-01-11 이현수
130
추억여행 - 1
얼마만의 가족 여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큰녀석 고등학교 입학하고 난 이후 처음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기억이 가물 가물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 넷이서 이렇게 여행을 다녀본게 3-4년 만이네요. 아이들이 어렸을적엔 전국 방방 곡곡을 뻔질나게도 돌아 다니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커서 중 고등학생이..
4 478 2004-01-04 이현수
129
추억여행 - 5
이때 빡빡머리 학생은 아주 유명하신 원로스님 한분의 명함을 주지 스님께 내 밀었습니다. < 아! 이 노 스님과 어떻게 되시는지요?> 벌써 26년전의 일입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그림의 도솔암 암자에서 긴긴 겨울밤부터 초 여름까지 촛불 켜놓고 무서움과 외로움에 씨름하던 빡..
2 446 2004-01-04 이현수
128
추억여행 - 4
일주문에서 본 무량사 모습입니다. 법당에서 가족 모두가 삼배를 마치고 가부좌를 틀고 한참 동안을 앉아 있었습니다. 흰 눈발이 약간 휘날리던 어슴프레한 초 저녁 법당앞 마당을 쓸다 말고 서울에서 먼길 찾아온 빡빡머리 고등학생을 반겨주시던 스님은 지금 안계시지만 한참 동안을 이곳에 앉아 옛날 생각을..
357 2004-01-04 이현수
127
추억여행 - 3
충남 보령에서 40번 국도를 20분쯤 달리면 외산면이 나옵니다. 외산면에서 좌로 꺽어 한참을 들어가면 만수산 아래에 자리잡은 가 나옵니다. 만수산 꼭대기에는 . 중턱엔 이란 암자가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는 아주 조용한 사찰중의 한곳입니다. 26년 전인가 ? 그러니까 빡빡머리 고등학교 졸업생이 지금의 mini..
324 2004-01-04 이현수
126
추억여행 - 2
낙조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의 해지는 모습입니다. 할매바위와 할배바위 사이로 해가지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사진동호회 사람들이 커다란 카메라를 펼쳐놓고 해지는 모습을 기다리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1 336 2004-01-04 이현수
125
망우헌 탐구 - 40 오죽 (烏竹)
우리가 잘 아는 고산(孤山) 윤선도 선생이 해남과 보길도에 은거하여 時作과 풍류에 몰두할때 지은 오우가(五友歌)가란 시조가 있습니다. 물.돌.솔.대.달 이 다섯 가지 자연의 친구에 대한 노래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 벗이 몇이냐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
1 392 2004-01-02 이현수
124
망우헌 탐구 - 39 (福川石)
얼마전 광능네님이 말씀하셨던가요? 저희 홈페이지의 망우헌.세심전 하는 이름들을 보시고 날 짐승들이 먹이를찾아 다니던 길에도 이름을 붙여주던 옛 선인들의 넉넉함을 떠올려도 보았다고요. 망우헌 주위에 흩어져 자리메김하고 있는 이것 저것들을 그냥 아무렇게나 부르는것보다 내가 이름지어 부르는..
3 448 2003-12-24 이현수
123
망우헌 탐구 - 38 (주련 매달기)
그림은 망우헌 본체기둥 네곳에 주련을 걸어놓은 모습입니다. 그동안 편액하나 달랑 외로웠었는데 이번에 주련들이 같이 하면서 한결 조화로워진 느낌입니다. 지나고 보면 실상 망우헌에 주련을 달아 놓은 모습을 처다 보는것 보다 주련을 달려고 마음먹고 나무를 구입하고 대패질을 하여 페인트..
2 368 2003-12-24 이현수
122
父言回想 - 9 (우리 동네 물맛이 최고인 기라 !)
엇그제 주말 청죽선생과 같이 망우헌에 다녀왔습니다. 도착 하자 마자 망우헌 정지에 장작으로 따뜻하게 군불을 넣고 밤늦게까지 아버님 말 동무 .술 동무(?) 해드리다가 올라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망우헌 본체 기둥 네곳에다가 만들어간 주련 4개를 가지런히 걸고 아버님을 도와 망우헌 초입의 소곡형님 담벼락..
3 385 2003-12-22 이현수
121
父言回想 - 8 (야 야! 해똑 다 잡아 먹었데이!)
忘憂軒에 가면 번개(黑狗)와 천둥(白狗) 진도개 두마리와 칠면조 두마리 오리 일곱마리가 있습니다. 오리는 다섯마리가 암놈이고 두마리는 숫놈입니다. 이 녀석들 모두 여기에 내려온 사연이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에 나온것을 보시면 됩니다. 현장에서 경비아저씨들이 심심해 할까봐 진도개(黃狗와 白狗..
2 343 2003-12-17 이현수
120
망우헌 탐구 - 37 (정짓간 대문)
고향에서는 부엌을 하고 합니다. 그림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리모델링 대상 1호인 망우헌 정짓간 문짝 모습입니다. 오랜 나이탓인지 문짝 한쪽은 떨어져나가 없어졌고 그나마 한쪽도 나무들이 썩어 오늘 내일 합니다. 그림과 같이 살대가 아닌 판재로 만들어진 문을 통칭하여 옛어른들은 이라고 불렀습니다..
4 420 2003-12-11 이현수
119
망우헌 탐구 - 36 (주련 柱聯 다 완성 했습니다)
요 몇일간 퇴근후 밤늦게까지 우리 가족 모두 모여 망우헌 네기둥에 걸어놓을 주련을 만들었습니다. 후달려는 漢字공부도 새로이하고 미니나사는 옛 미술 숙제하던 솜씨로 저와 같이 붓으로 글씨 쓰는것을 돕고 집사람은 옆에서 감독을 하고 ..... 다 만들어 놓고 보니 모두들 멋있다고 한마디씩 거드네요. 다음은..
6 512 2003-12-04 이현수
118
망우헌 탐구 - 35 (주련 柱聯 )
망우헌 본체 마루의 기둥 네곳에 을 만들어서 달기로 하고 휴일날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작업을 할 요량으로 재재소에서 송판 네장을 구해왔습니다. 마루 기둥폭이 11.5센티정도 되니까 을 만들어 달 판자의 크기는 150 m/m 폭에다가 길이는 1800 m/m크기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 송판에다가 무광의 검정색 페..
1 439 2003-11-27 이현수
117
골 짠지
내 고향 예천에서는 라는 말보다는 라는 말을 더 씁니다. 라는 말보다는 라는 말을 더 씁니다. 라는 말보다는 라는 말을 더 씁니다. 그래서은 입니다. 라는 말보다는 라는 말을 더 씁니다. 라는 말보다는 라는 말을 더 씁니다. 이라는 말보다는 이라는 말을 더 씁니다. 또 무우 말랭..
2 375 2003-11-24 이현수
116
아부지요 ! 댕기 오겠니더이 !
지난 주말 망우헌에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사두었던 단풍나무와 주목나무를 차에 싫고 고향엘 다녀 왔습니다. 월급쟁이에겐 짧은 주말 하루였지만 이것 저것 참 많은것을 하고 온것같아 속이 후련 합니다. 아들녀석 내려온다고 부랴 부랴 이불밑에 담북장(청국장)도 띄워놓으시고 김장하라고 무꾸(무우)도 뽑아놓으..
1 379 2003-11-18 이현수
115
감 따먹기
작년에 그 많이 달리던 감이나 모과가 올해는 왜그런지 씨가 말랐습니다. 긴 장마탓인지 아님 해갈이를 해서인지요? 나무꼭대기에 몇개씩 남은 까치밥 빨간 홍시를 장대를 들어 한사람은 따고 한사람은 모자로 받아서 입에 넣어 봅니다. 흔할때는 쳐다보지도 않던 감도 귀하니까 꿀맛입니다. 쉬는 주말 반납하..
304 2003-11-18 이현수
114
세심전의 벗나무 캐오기
작년에 심어놓은 세심전의 벗나무 열댓 그루를 캐다가 망우헌 언덕배기에 심었습니다. 한참만에 가본 세심전의 벗나무를 보니 새롭기도 하거니와 작년 그 장마 와중에서도 잘 자라주어서 고맙기도 합니다. 올봄 이곳에 벗꽃이 하얗게 만개하면 이곳 딴덩너머도 장관을 이룰겁니다. 하지만 밭의 풀을보니 벌..
288 2003-11-18 이현수
113
망우헌의 나무들
망우헌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나무들입니다. 틈틈이 심어놓은 나무가 이젠 제법 여러 종류입니다. 지금은 어리고 집사람 말대로 작대기 꼽아 놓은것 같이 작게 보이지만 몇년후 제가 이곳 망우헌에 내려와 기거할때 쯤이면 한껏 자태를 뽐낼 나무들입니다. 오죽나무 배롱나무(목백일홍), 자목련,..
4 345 2003-11-18 이현수
112
수돗가 텃밭자리 입니다
수돗가와 통싯간 사이로난 배수로에 관을 묻고 흙으로 덮어 깨끗이 정리한 모습입니다. 통싯간과 본체를 가로지르던 지상의 허연 전선도 보이지 않게 땅속으로 뭍히었고 텃밭 역시 가지런히 정리했습니다. 맨 오른쪽의 큰나무가 새로 심은 단풍나무이고 가운데 말뚝 꼽힌나무가 꽃매화 그 오른쪽으로 약간 푸른끼..
313 2003-11-18 이현수
111
망우헌 초입입니다.
그림 좌측의 비닐로 덮어져 있는곳이 소곡형님의 짚가래 자리입니다. 수 십년동안 매년 소먹이용 짚을 쌓아두었던 자리라 짚을 덮었던 비늴이 얼마나 많이 바닥에 쌓여있던지 경운기 한차 정도를 걷어 냈는데도 아직 표시도 안납니다. 이곳의 비늴 모두 걷어 낼려면 올겨울 두고두고 고생해야 할 자리입니다. 앞에..
312 2003-11-18 이현수
110
父言回想 - 7 (여개도 목단 한포기 있데이 !)
가을나무의 백미는 역시 단풍나무 아닌가 합니다. 새빨간 단풍나무와 노오란 은행나무가 이루어내는 색의 조화는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롭기 까지 합니다. 꼭 빨간 단풍이 아니더라도 청단풍 역시 그늘도 멋지고 폼나는 나무중의 하나 입니다. 지난달 단풍이 제철일때 청주 산당산성 입구에서 본 단풍나무와 북..
2 343 2003-11-10 이현수
109
자나깨나 고향생각
지난 시월은 뭔 그리도 일이 많은지 주말마다 꽉찬 약속들 때문에 매번 주말이 꼼짝도 못할정도로 메인몸 이었습니다. 이번달은 다소 여유가 생기겠지요..... < 망우헌의 거위가 행방불명이 되었다는데 어찌 되었는지.....> < 겨울이 되기전 지난 겨울 얼려버린 망우헌 보일라 좀 손봐야 되고 쥐가 구멍 ..
1 380 2003-11-02 이현수
108
吾行回想 - 10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
376 2003-10-26 이현수
107
吾行回想 - 9 (짠지 서리를 아시나요?)
< 아니 이렇게 조그마한 밥솥이 다있어? 이거 무쇠 가마솥 아니야? 귀엽게 생겼네. 어디서 났어? > < 아 그거요 ? 오늘 백화점에서 우리 와우해아 바지 하나 샀더니 사은품으로 준 거예요> < 참 별난 세상이네.... 사은품으로 밥솥이라.... > 저녁때 아내가 사은품으로 받은 미니 가마솥..
2 363 2003-10-23 이현수
106
吾行回想 - 8 (고란山)
은 내 고향 鍾山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안은 산입니다. 마을 동쪽에 위치해서 우리 마을 아침은 언제나 고란산에서 드는 맑은 햇살과 함께 합니다. 이란 지명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줄여서 으로 이 다시 부르기 편하도록 으로 불리게 된것 같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입니다. 마을 주위에 강이나 냇가..
3 428 2003-10-16 이현수
105
父言回想 - 6 (남포등 ! 난도 한개 있데이!)
어렸을적 등잔불을 밝히고 겨울 긴긴밤을 지새워 본 세대가 얼마나 될까요? 밤이고 낮이고 환한 불빛 아래 사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생소하겠지만 나이 지긋한 분들은 누구나 등잔불에 얽힌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밤이 이슥하도록 등잔불 옆에서 바느질을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 화롯불 곁에서..
2 457 2003-10-10 이현수
104
Re..나도 고물.. 아니 보물...얘기
울집도 농촌은 아닌 농촌의 시내이었지만 고물(보물)이 참 많습니다. 월남하신 부모님 절약정신 때문에 함부로 절대로 못버리고 평생 쓰기 때문이죠. 1. Singer 재봉틀 : 어머니의 손틀입니다. 신혼때 사셔서 지금도 사용하십니다. 옷감을 구해서 집에서 잘때 편하게 입을 바지를 만들어 주십니다. 제가 입다 버린 청색 와..
1 271 2003-10-13 김지섭
103
나의 작은오빠는...
지금 나에게는 든든한 작은오빠가 있습니다. 왕 대머리에 고지식하고 어~엄청 못생긴 ..... 하지만 동생인 우리에게 무지 잘 해주려고 애쓰는 사랑하는 나의 작은 오빠. 지금 나에게는 든든한 작은오빠가 있습니다. 어릴적 나에게는 이름뿐인 작은오빠가 있었습니다. 일년에 한번 얼굴보기도 힘들게 바쁘기만한......
1 456 2003-10-07 흑장미
102
吾行回想 - 7 (무족새를 아시니껴?)
아랫글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예전 저희집 앞 연못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이 연못 이야기 2 탄 쯤 되는 추억하나 글 올립니다. 어렷을적 이맘때 동네 불알 친구들과 주로 노는 장소가 저희 집앞 빠깥마당이 주 무대였습니다. 지금은 하는 방법도 다 잊어 먹었지만 여기서 도 하고 도 하고 도 하고 도 하고 놀..
2 317 2003-10-07 이현수
101
子言回想 1 - 아빠같은 사람이랑은 절대 결혼안 할꺼야 !
"아빠는 구식 사람" 이라는 말을 딸아이 한테 많이 듣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옳다고 생각되는 면들이지만 요즘 아이들과는 생각을 달리하는 것 들이 많아서 일겁니다. 예를 들면 1. 가족끼리 식사 시간에는 家長인 제가 수저를 들기 전에는 절대 음식에 손을 못대게 한다든가. 2. 父母들이 물려주신 소중한..
5 392 2003-10-06 이현수
100
망우헌
드디어 지난주에 망우헌을 구경했습니다. 주인도 없는 집에 올라가 방문도 열어보고 요모조모 구경을 했지요. 어릴땐 몰랐는데 우리 마을에 있는 집 가운데 전망이 가장 뛰어나다는걸 새삼 알았습니다. 오리, 거위, 칠면조. 이놈들이 낯선 방문객에 상당히 놀랐는지 이리저리 허둥대며 도망다니기에 바빴지요. 저의 두 딸..
4 386 2003-10-02 딸기맘
99
吾行回想 - 6 (말밤을 아시나요?)
지금은 별로 안다니지만 예전엔 낚시를 참 좋아 했습니다. 조력으로 따지면 꽤 됩니다. 대학시절 한때는 낚시에 혼이나가 여름 방학 한달 꼬박을 친구와 단둘이서 전국 낚시 여행을 다닐 정도였었는데... 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하신 아버님 덕택에 어렷을적 저희 집엔 각종 가축들을 참 많이 접할 기회..
2 369 2003-10-01 이현수
98
미안하다 ! 洗心田의 왕벗나무 야!
< 탕! 탕! 탕! 탕! 탕!> 鍾山 마을의 하루 시작은 새벽 여섯시 정각이면 어김없이 울리는 의 경운기 시동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그 경운기 소리에 잠을 깬 옆집의 의 봉고차 시동소리는 5분 후에 정확히 나게됩니다. 지난 여름 휴가 몇일을 망우헌에서 보내면서 늦잠이라도 좀 잘라치면 어김 없이 울려대는 형..
338 2003-09-27 이현수
97
父言回想 - 5 ( 그건 紅草라 카는기라!)
올 봄 3월 21일 인가요? 洗心田에 왕 벗나무 묘목을 심던날 忘憂軒 주위에도 몇 그루의 나무들을 심었습니다. 금년에 하도 비가 자주 와서 인지 忘憂軒 나무들도 洗心田 벛나무들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녹아 버리거나 하나 같이 비실비실 합니다. 이 나무들을 심을때 망우헌 수돗가에 키큰 칸나..
342 2003-09-21 이현수
96
Re..父言回想 - 5 ( 그건 紅草라 카는기라!)
홍초! 모니터에 띄워 놓고 마냥 바라 봅니다. 잃어 버린 날들이 가슴 한구석에서 부끄럽게 피어 오릅니다. 장독대 연이은 담장 밑으로 소리 없이 피고 지고 했었는데. 노란색 꽃도 있지 않았나요. 난초라고 하는게 노란꽃인지? 그때는 어느 집이든 한 두 포기 있을 정도로 흔했는것 같은데 지금은 시골에서도 볼 수 없더군요..
2 285 2003-09-22 바다
95
망우헌 사용여부 문의
망우헌에 대한 이야기는 조선일보 및 인터넷을 통하여 자세히 보았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 사실 농촌의 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결혼 초기에는 농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집사람과 옥신각신 한 적이 있었는데 사유인즉 "옥수수나무(?)"의 열매를 따 먹은 후 위에 열려 있는 것이 "수수"라고..
1 470 2003-09-18 수협이
94
이 가족이 사는 법
     홈 > 문화 전체기사사설ㆍ칼럼정치경제사회국제 문화 아! 고구려 주말매거진 영화 연예 전시ㆍ공연 바둑 헬스 북스 만화 생활..
316 2003-09-22 조선일보
93
吾行回想 - 5 (참새를 잡아 보셨는지요?)
날씨가 요즘 같이 선선해 질때면 따뜻하게 군불땐 아랫목이 그리워집니다. 저희 鍾山 마을에 전기가 들어온게 제가 중학교때가 아닌가 합니다. 전기가 들어와서 좋은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나쁜것도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가장 안타깝게 생각되는것이 기나긴 저녁 시간을 그놈의 텔레비젼에게 모두 갖다..
2 354 2003-09-17 이현수
92
추석(秋夕)
차례때가 되면 동네 아제들한테 제사 지내는법 배우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매년하는 연례 행사이지만 꼼꼼히 배워두지 못한탓에 차례때마다 매번 어르신들에게 혼줄이 나지 않으면 왠지 허전하기까지 합니다. 내 어릴적 종산마을의 추석 차례는 엄청 시끌벅적 했었습니다. 아침..
3 533 2003-09-12 이현수
91
질부 보게이 !
제사가 끝이나고 탕국물과 음복과 술이 같이 나오자 아제가 제수씨에게 한마디 하십니다. 제수씨 얼굴이 벌겋게 되도록 혼을 내십니다. 차례가 끝나고 나면 아제들 말씀처럼 맨먼저 뜨뜻한 탕국물과 막걸리를 차례에 참석했던 모든 제관들에게 내어옵니다. 그 다음 차례로 과일.떡..
527 2003-09-13 이현수
90
父言回想 - 4 (현수야? 지방좀 쓰거레이 !)
지난 주말에는 내고향 鍾山가서 많은것을 하고 왔습니다. 현장에서 키우던 칠면조 두마리와 거위 한마리 오리 두 마리를 자동차에 싣고서 고향집에 도착하니 추절 추절 늦여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도착 하자 마자 이 녀석들을 망우헌에 풀어 놓고 작은집으로 가니 동네 어르신 분들이 오늘 - 내일 있을 종..
512 2003-09-02 이현수
89
오동추야 ! 달이 밝아.....
대구 종범이 형님의 사회로 동네 어른들의 노래가락 소리가 밤 새도록 이어집니다. 술 못먹으면 아니라고 다들 飮酒歌舞(음주가무)에는 한가락들 하십니다. 어렷을적 저희집 앞 바깥마당에서 마을 사람들이 멍석깔아놓고 마당 윳이라도 놀고나서 얼큰하게 술이라도 오르시면 신명나게 춤추시던 아제들의 모습이..
319 2003-09-13 이현수
88
올해는 몇명이나 올라나?
몇분 안되시는 동네 아제 아지매들이 200근이 넘는 돼지를 잡아놓고 구워먹기 좋게 칼로 자르시면서 객지에 흩어져있는 종산가족을 기다리십니다. < 형님요 ! 올해는 몇명이나 올수이껴?> < 몰래 ! 대구에서도 온다그고 서울에서도 온다그이 마이 내려 오끼래!> 남경자: 너무 정겨운 우리..
1 363 2003-09-13 이현수
87
망우헌의 새식구
망우헌의 새 식구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이 둥지를 틀기 시작한 말벌(?) 가족입니다. 얼마전 조그만 집을 짓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제법 집 크기도 커졌고 벌집속에는 알도 가득입니다. 휴가때는 세마리 밖에 없었는데 지금쯤은 아마 식구가 많이 늘었으리라 봅니다. 이 녀석들이 하필이면 ..
536 2003-08-24 이현수
86
父言回想 - 3 (야아야 ! 그걸 왜 짜르노?)
올 봄에 망우헌 앞마당에 여러가지 나무들을 심었습니다. 목련이며.남경화며.수국이며.주목.노각.목백일홍.라일락.단풍.청매화.목단.작약.키큰 칸나........ 그러고 보니 많이도 심었네요. 하지만 올해는 비가 잦아서인지 제대로 뿌리 내린 녀석이 몇 그루 되지 않습니다. 봄에 잎도 잘크고 싹이 잘나 반가워 했..
451 2003-08-18 이현수
85
잘 커가는 배롱나무
여린 나뭇가지에서 늦게 싹을 튀우더니 지금은 아주 폼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리들이 손을 못대도록 대나무 가지를 잘라 보호대를 만들고 나이롱끈으로 촘촘히 역어놓은 아버님 솜씨와 정성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이것을 멋도 모르고 아랫 잔가지를 깨끗이 잘라 버렸으니 아버님께서 얼마나 서운 하셨을런지 ..
350 2003-08-22 이현수
84
歸京(귀경)
언제 부터인가 휴가철이 되면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함께 보내 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 왔었습니다. 올 여름 휴가는 바로 이런 내 생각을 실천하는 기회 였습니다. 휴가기간 내내 부모님과 함께하고 올라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세심전 벗나무밭을 예초기와 낫으로 풀을 베는것도 신나는 일이고 일하다가..
449 2003-08-10 이현수
83
여름과 천렵(川獵)놀이
매년 그래 왔듯이 올해도 아버님 생신 다음날 온가족 모두 다 천렵놀이에 나섰습니다. 올 여름에는 멀리 서울서 내려오신 막내 외삼촌 가족과 인근에 계시는 막내 이모부 내외분께서 자리를 같이 하셔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본디 천렵(川獵)이란 것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하고 자연과..
3 489 2003-08-04 이현수
82
아라언니와 민혁이네가 없어서 허전해요.
권학계곡은 물이 아주 깨끗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상류에 마을이 없어 더더욱 깨끗합니다. 적당히 깊은 계곡물은 아이들이 놀기에 딱 입니다. 우리 가족중 제일 개구장이 들인 민혁이.민하.아라 얼굴이 안보여 다소 허전해 보입니다. 소나다: 영웅이는..여전이..실오라기 하나 안걸치시구랴-..
2 324 2003-08-04 이현수
81
다 한번 모여 보는날이 언제 일런지요?
고향집 거실 한쪽벽에는 11장의 우리 가족사진이 걸려있습니다. 91년도 이니까 벌써 12 년 전이 되 버렸지만 그때부터 매년 아버님 생신때가 되면 온 가족이 모인 기념으로 한장씩 제가 찍어 고향집에 보내주면 저희 형님께서 꼼꼼히 거실에 달아 놓아온 사진들입니다. 올해가 벌써 열세번째가 되는군요...
375 2003-07-30 이현수
80
회룡포를 아시나요?
내 고향 종산 忘憂軒에서 자빠지면 코 닿을데 있습니다. 하면 모두들 안동 하회마을을 떠 올리시지만 저희 마을 옆에있는 에 비하면 새발의 피 입니다. 고향을 다녀 올때마다 장안사 절 뒷산 전망대에 올라서서 회롱포를 처다보고 옵니다. 초등학교때 소풍때만 되면 회룡포 바로위 내성천 에서 숨은 보물찾기하던 추..
2 528 2003-07-23 이현수
79
아르방 다리
아르방 다리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다리 바닥에 깔린 유공철판을 일본말로 이라고 하는 데서 다리 이름이 유래된것 같습니다. 일본말로 아나(穴)는 -구멍 이고 방(板)은 판을 말하지요. 백사장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마을로 갈 수 있습니다. 여직원: 이다리를 건너면 현기증(?)이 날것같은데요...아찔하네여 좀^..
1 313 2003-07-23 이현수
78
올 여름 휴가는 ?
망우헌 사랑방에서 죽부인(竹婦人) 껴안고 뒹굴면서 보낼겁니다. 고란에서 불어오는 선들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 들어가면서 읽다만 이나 읽으며 보낼렵니다. 저녁에 불끄고 누으면 창호지로 비치는 달빛도 운치있고 구슬피 울어대는 두견새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들고 싶습니다. 아침이면 동쪽 고란에서..
4 454 2003-07-17 이현수
77
망우헌의 마당 풀베기
일을 할때면 항상 난 감독입니다. 원래부터 일을 많이 안해본 처지라 고향에서 고등학교까지 부모님 일도와주면서 생활한적이 있는 막내 동생들은 일하는데 있어서는 저의 선생님입니다. 한달여만에 내려가본 망우헌은 예상과 하나도 다르지 않게 또 풀이 발목까지 빠집니다. 풀벨일이 답답하다고 한숨만 쉬고..
432 2003-07-13 이현수
76
대숲베는 영웅이 아범
대숲 베느라 땀범벅 투성이인 제 막내동생 영웅이 아범입니다. 키를 덮고도 남는 대숲을 일일이 낫으로 베내느라 고생꽤나 했습니다. 저 혼자 같으면 엄두도 못낼일인데도 이렇게 내일같이 도와주는 동생들 덕택에 거들기만 하는 저도 같이 신이 납니다. "베고 나니 시원하다" 고 아버님과 들에 다녀온 형님께서..
399 2003-07-13 이현수
75
제 모습이 드러나는 망우헌 초입 모습
대숲이 사라지고 이제 제법시원해진 모습입니다. 초입에서 바라보면 대숲에 가려졌던 별채모습도 시원히 잘 보입니다. 대숲속에는 까치복숭아나무도 숨어있었고 감나무 한그루도 숨어있었고 너럭바위 한놈도 웅크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숨어있다기 보다는 대숲속에 끼여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있었다는게 맞는 말..
401 2003-07-13 이현수
74
너무나 힘들었던 초입의 대나무 숲 베기
마당의 풀베기가 모두 끝이나고 막내와 둘이서 망우헌 초입 좌측의 대나무숲 대나무베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대나무는 망우헌 집뒤에 새로 심은 오죽이 아니고 연 만들때 사용하는 마디가 밋밋한 푸른색의 쫄대입니다. 망우헌 초입에서 망우헌을 쳐다보면 이 숲이 별채를 모두가려 시야도 안 좋을 뿐 아니라 ..
363 2003-07-13 이현수
73
말끔해진 망우헌 마당입니다.
마당의 풀들이 막내 덕택에 말끔해졌습니다. 이 마당만 쳐다보면 어떻게 꾸며야 할까? 많이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금잔디를 심어볼까도 생각했는데 예전 책들을 들춰보면 한옥에서는 원래 마당에는 잔디를 심는것이 아니랍니다. 잔디를 심는것은 도리에 어긋난 버릇없는 짓(?)이라고 합니다. 옛 어른..
403 2003-07-13 이현수
72
망우헌의 새 식구들 입니다.
망우헌에서 혼자 자기엔 너무 적막해 무서워 했었는데 이젠 든든할것 같습니다. 새 식구를 두명이나 맞이 했거든요. 이제 오리 여섯마리와 함께 식구가 8명으로 불어났습니다. 1. 이름 : 천둥이(검둥이.암놈) 와 번개(백구.숫놈) 2. 관계 : 남매지간이나 누가 먼저 인지는 잘 모름 3. 생일 ..
8 591 2003-07-07 이현수
71
망우헌에 현판달기
주말을 이용해 온 가족이 모두 모여 망우헌에 현판과 풍경을 달았습니다. 현판은 가운데에 풍경은 처마 좌우 양쪽에 각각 하나씩 달았습니다. 오른쪽 풍경은 청동제품이고 왼쪽것은 놋쇠풍경입니다. 이구 동성으로 "이쁘다" " 망우헌이 더욱 덧 보인다" " 뽀다구 난다" 칭찬 일색입니다. 칭찬..
493 2003-07-06 이현수
70
망우헌 탐구 - 34 (망우헌의 연장들 - 4)
이번엔 작업공방 왼쪽 벽의 모습입니다. 왼쪽 벽에는 문이 하나 달려있습니다. 성능이 그야말로 탁월 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엑셀(excel)난방 배관 파이프. 나락이나 곡식 퍼담을때 쓰는 이름 까먹은 기구(일종의 쓰레받기). 옛날 금복주 소주댓병. 60년대 OB맥주병. 수평대. 겟노 라고 하는 지렛대. 겨울에..
389 2003-07-02 이현수
69
망우헌 탐구 - 33 (망우헌의 연장들 - 3)
작업공방 오른쪽에 세워둔 연장들 입니다. 주로 예전에 우리 어르신들이 쓰시던 농기구 입니다. 곡괭이. 못통. 흙 던지개(정확한 이름은 모르나 예전 흙집 지을때 이것 에다가 갠흙을 얹어 주면 이걸 높이들어 지붕위에 작업자에게 전달했다는 농기구입니다). 삽. 쇠스랑. 아버님이 만드신 풀 긁는 풀긁게.눈 치우..
313 2003-07-02 이현수
68
망우헌 탐구 - 32 (망우헌의 연장들 -2)
누에 키우던 잠실(蠶室)을 깨끗이 정리하고 소미깃간에 있던 연장들을 이곳으로 모두 모았습니다. 전에 쓰던 싱크대 상부장이 마당에 굴러 다니길래 이것을 한켠에 자리잡게 하고 여기에 연장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봤습니다. 예전부터 쓰던 농기구들도 있고 제가 최근에 구입해서 가져간것들도 보이네요. 낫.쇠..
3 354 2003-07-02 이현수
67
망우헌 初入(초입)의 풀을 베고나서...
망우헌의 초 여름은 말 그대로 신록이 우거져 있습니다. 초입 좌측의 감나무 두 그루와 우측 통싯간 앞의 모과나무가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한달만에 가보는 망우헌 초입은 말 그대로 풀더배기(?)였습니다. 무릅까지 우거진 풀들 때문에 길이 어딘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으니까요. 별채의 蠶室정리가 대충 끝난..
344 2003-06-29 이현수
66
洗心田 - 가오실 아제의 관리기 솜씨
아제요 ! 고맙니더이 ! 그래 니 왔나 ? 관리기로 고랑 타느라고 고생 많았니더이 ! 야 야 ! 이사람과 하루종일 애먹었다. 품값을 드려야 되는데 얼마 드리면 되니껴? 야 야 ! 그만 놔둬라! 가오실 아제가 관리기로 세심전 아랫배미 두마지기의 밭고랑을 타놓은 모습입니다. 아지매는..
365 2003-06-26 이현수
65
망우헌 탐구 - 31 (기와 보수)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 되었다는 예보입니다. 건설현장 용어로 " 단도리"란 말이 있습니다. 사전 준비작업 정도 되는 말 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이 단도리를 잘 해놓아야 탈이 안납니다. 망우헌에도 단도리 해놓을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중 가장 시급한게 지붕보수입..
4 394 2003-06-23 이현수
64
망우헌 탐구 - 30 (통싯간 - 오리집)
참이가 "탁월한 선택"이라고 극찬한 통싯간 오리집입니다. 본가 아랫집에서 냄새난다고 쫓겨온 신세지만 망우헌은 그야말로 오리에게는 천국입니다. 지난번 막내 동생이 시골 내려와서 오리를 이곳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물이있어 마음놓고 씻을수있고 지천에 깔린 지렁이며 풀벌레.잡초등 먹이감이며 그야말로 호..
1 401 2003-06-19 이현수
63
망우헌 탐구 - 29 (별채정리-낮잠)
오전에 깨끗이 정리한 디딜방아자리 툇마루에서 점심먹고 오수(午睡)를 즐깁니다. 골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게 부는지 앉아 있어도 저절로 눈이 감깁니다. 오전에 일을 많이해서인지 얼마나 곤히들 자는지 깨우기 미안합니다. 군대에서 행군을 해 본사람들은 "십분간 휴식"이 얼마니 달콤한지 아실겁니다. 툇마루에..
417 2003-06-19 이현수
62
망우헌 탐구 - 28 (별채정리-오와열)
별채의 소미기간에 가지런히 정돈된 각재들입니다. 모든 정리의 기본은 "오 와 열" 입니다.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가 한껏 발휘되었습니다. 남들이 이 나무 쌓은것을 보고 우리의 일 솜씨를 평가한다고 압력(?)을 넣었더니 그림같이 쌓았습니다. 무었이든 잘 정리된것들을 보면 괜히 기분 좋아집니다. 마루위에 나..
369 2003-06-19 이현수
61
망우헌 탐구 - 27 (별채정리 -전경)
깔끔하게 정리된 별채 모습입니다. 디딜방아 자리의 마루위의 각재들을 모두 가운데 소미기간으로 옮겨 마루를 되찾았습니다. 여기에 드러누으면 본체와의 사이로 부는 골 바람이 얼마니 시원한지 모릅니다. 맨 좌측 잠실도 깨끗히 청소해 망우헌의 연장들을 모두 이곳으로 가지런히 정리했습니다. 마당의 풀도 큰것..
382 2003-06-19 이현수
60
망우헌 탐구 - 26 (별채정리 -잡동사니)
왠놈의 잡동사니 및 쓰레기가 이렇게나 많은지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잠실(蠶室)과 소여물을 보관하던 소미기간 그리고 잿틈에서 꺼낸 잡동사니들이 마당 한 가득입니다. 이곳에 혼자 사시던 갈산 아지매가 모아논 고추대같은 땔감이 주 이지만 이것 저것 잡동사니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안보입니다. ..
357 2003-06-19 이현수
59
吾行回想 - 4 (오디를 아시나요?)
예전에는 집집 마다 누에를 많이 쳤습니다. 집집 마다 잠실(蠶室)을 만들거나 아니면 방에다가 선반을 짜서 틀을 만들고 그위에다 잠박을 걸쳐서 누에를 키웠습니다. 농협에서 누에 알을 타다가 고치가 될때까지 커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한게 아주 많습니다. 좁쌀보다 더 적은 누에 알을 닭 깃털같은 새의 깃털로..
333 2003-06-18 이현수
58
Re..알지요....
시간이 나는대로 종산의 문을 엽니다. 여러 가족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情이 흠뻑 밴 고운 이야기 듣고파서.. 뽕나무.. 제 고향 파주의 밭섶에도, 뒤란에도 봄이면 넓다란 팔을 벌리고 있었죠. 친정어머님.. 고향에 계실땐 연두색 새순이 돋아날때 그 잎을 따서 말려가지고 주셨답니다. 차 끓이는데 쓰라고...... 지난..
217 2003-07-30 윤순병/유채
57
늘푸른 가정
[ 늘푸른 가정] 할아버지께서 옳은길로 가르치시고 아버지께서 몸소 바르게 행해 보이시니 그 아이들 굳고 슬기롭게 자라더라. 할머니께서 자상한 사랑을 베푸시고 어머니께서 한결같이 웃음 지으시니 그 아이들 어여쁘게 여름하더라. - 계유년 입춘에 한폭 글을써..
334 2003-06-17 이현수
56
흙에 살리라........
몇번인지 모르지만 올때마다 홈에 푹 빠져드는것 와보신분 다 아실껌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흘러간 음악이 생각납니다 내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지난 주말에는 너무나 의미있는 2박2일의 날이엇습니다 사람이 흙에서 나서 흙과함께하는 과정을 체험했다고하면 좀 과장된것 같지만 어디에서도 경험할수..
3 379 2003-06-16 한동걸
55
忘憂軒에서 맞는 휴일 아침은?
두견새 슬피 울어대는 망우헌에서 주말을 보내고 올라 왔습니다. 적막하다 못해 밤에는 무섭기까지한 망우헌의 초 여름밤에 듣는 두견새 울음 소리는 가슴을 더욱 쓸어내리게 합니다. 저의 반 강제적(?) 강압에 못이겨 자원해서 내려온 社友 두분과 저녁늦게 합류한 청죽선생 이렇게 넷이서 많은 일을 하고..
354 2003-06-16 이현수
54
종산의 옛모습
20년전 鍾山의 모습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막내형이랑 저랑 둘이서 마을에 소나무가 베어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 마지막으로 종산의 모습을 담아두자면서 사진을 찍어서 한장씩 나눠가졌던것을 어렵게찾아 올립니다. 아마도 그때의 종산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좋은 추억의 사진이 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종산지기..
2 503 2003-06-13 이현덕
53
吾行回想 - 3 (서리를 아시나요? - 1)
엇그제 우연히 TV 뉴스를 보다가 한강 고수부지에 심어 놓은 밀밭에서 어린 아이들이 밀베기와 밀서리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지금이야 무슨 행사처럼 할때나 구경하는 광경이지만 저희 어렷을적에는 일상 이었습니다. 요즘은 지천에 깔린것이 아이들 간식이고 먹을것 이지만 예전에 간식의 간자도 모르던 시절에는 학..
286 2003-06-10 이현수
12345678910

운영자:종산지기[sesimjun@gmail.com]             Since 2003.3.~